수허몰가부(誰許沒柯斧) 아작지천주(我斫支天柱)(삼국유사 4권 원효불기편) 신라의 고승 원효 대사다.6세기 초 신라의 수도 서라벌에는 요승도 괴승도 아닌 전대미문의 걸출한 학승이 한 사람 살고 있었다. 바로 원효대사 얘기다. 그때 그는 이미 서라벌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유명 인사였다. 그런데 그는 미친 사람도 아니었지만 이상한 노래를 부르면서 시중을 떠돌고 다녔다.‘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허락하지 않으려나? 나는 하늘 받칠 기둥을 다듬고자 하건만.’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아는 사람이 없었다. 원효가 말한 ‘자루 없는 도끼’는 자루가 없는 도끼의 받침 구멍, 즉여성의 성기를 뜻하고 자루는 남성의 성기를 상징한다는 것을 당시로서는 아는 사람이 없었다. 원효다운 하나의 암유법이라고나 할까. 원효는 이미 이 때 여성의 ‘구멍’이 만들어내는 또 만들어 낼 수 있는 그 은밀하고 비밀스런 생식의 결과를 알고 있었던 듯하다.그의 ‘나는 하늘 받칠 기둥을 다듬고자 하건만’하는 이 영탄조의 호소가 사뭇 의미심장한데 원효가 마음에 둔 여인은 다름 아닌태종무열왕의 딸 요석 공주였고 결국 그는 요석공주의 아버지인 태종무열왕의 허락을 받아 그녀와 합방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들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바로 설총이었다. 그는 자기의 성기와 요석공주의 성기를 동시에 은유의 수법으로 암시하는 반 산문적 표현으로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나 한 가지 궁금한 것은 바로 자기의 생식기와 딱 맞아 떨어지는 그 대상을 도끼의 자루와 구멍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원효는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었을까하는 의문이다. 원효는 아랫돌 중심에 박는 중쇠에 윗돌의 구멍을 맞추는 맷돌처럼 한 치의 오차 없는 기계적 밀착성에 그리고 여기서 생기는 남녀 간 합환(合歡)의 쾌락을 상상하고 있었을까? 아니면 사대(射臺)를 떠난 화살을 과녁에 맞히는 관정의 기쁨을 노래하고 싶었을까? 그것도 아니면 두 사람의 몸과 마음이 하나로 연동되는 싱크(synchronization)의 천하무비성 합일을 생각하고 있었을까.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는 그의 소설 ‘11분’에서 이렇게 말했다.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는 각자의 시계 바늘이 동시에 같은 시각을 가리켜야 한다.” 자루와 구멍 대신 코엘료는 시계 바늘의 같은 방향을 말하고 있다. 신은 인간에게 수십 수백만의 남녀 가운데서 누구든 한사람을 성 선택의 대상으로 골라잡을 수 있는 자유의지를 주었다. 그러나 신은 인간이 그 자유의지를 행사하는 대가를 요구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렇지 않고서야 골라잡을 수 있는 상대를 수수께끼처럼 비밀로 만들어 놓았을 리가 없다. 누가 나에게 가장 적합한 짝인지 아는 것은 자기와 상대의 신체적 정체성이 딱 맞아 떨어질 때에만 가능한 일인데 바로 그게 누구인지 신은 그것을 비밀로 해놓았다. 마치 암호화 해 놓은 것 같다. 나에게 코드가 맞는 상대란 단순한 생식기의 접합성이 맞느냐 여부를 따지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원효도 자기의 생식기를 하늘을 받친 기둥(천주-天柱)으로 묘사한 것이 아니겠는가. 두 인간의 진선진미한 완벽한 결합이라는 것은 알고 보면 그처럼 얻기 어려운 신성한 일이다. (허경구의 커플링 법칙- 조선일보 기사중) 여성이 꽉 끼는 의상을 입었을 때, 대음순 모양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 마치 도끼로 찍어놓은 자국과 비슷하다고 해서 생긴 은어이다. 한마디로 음열(陰裂)이 옷 위로 드러나 보이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 그냥 도끼라고 쓰기도 한다. 춘향이 어쩔수 없이 반쯤 일어섰다 다시 앉았는데, (이몽룡이)정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니, (중략) 먹물이 흘러내린 줄과 도끼자국이 일치하는 구나.(알파위키 발췌) (결론) 수허몰가부(誰許沒柯斧) 아작지천주(我斫支天柱) 위 여러 자료를 토대로 직역하면몰가부(과부인 요석공주의 도끼-성기)를 허락하여 준다면 아작지(我斫支)-내(我)자지(한자에 ㄱ빼는 이두법 해석) 하늘기둥과 결합하겠다는~~ (아주 섹쉬한 원효대사의 색드립~ㅎㅎ, 그도 그럴 것이 팔공산에서 삼지구엽초 먹었으니~) 군위이강주는 팔공산 삼지구엽초가 원료로 한 술입니다.